한국 주도 세계 원전 안전 강화 연구 ‘순항’
한국 주도 세계 원전 안전 강화 연구 ‘순항’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4.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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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硏, OECD-ATLAS 2차 프로젝트 진도점검회의

[한국에너지신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층 강화된 안전 기준에 따른 발전소를 짓기 위한 다양한 국제 연구를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미국, 프랑스, 독일, 중국, 스페인 등 11개국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원전 안전성 향상 국제공동연구인 OECD-ATLAS 2차 프로젝트 4차 진도점검회의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 회의는 강화된 안전 기준에 따른 실제 운영 및 실증 실험을 준비하거나, 수행한 뒤 그 결과를 공유하는 성격이 강하다. 특히 운용 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결과를 실제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 반영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연구원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중요성이 커지는 ‘중형냉각재상실사고 모의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참여기관 전문가들은 원전 안전성 강화를 위한 논의의 전제가 되는 전산 해석 수행 결과를 발표했다.

‘냉각재상실사고’는 원자로에 냉각수 배관이 깨져 냉각수가 상실되는 사고다. 과거에는 배관이 완파되는 대형사고에 집중했으나 안전기준이 강화돼 세계적으로 중형사고에 초점을 맞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연구원이 자체 설계·건설한 안전연구시설인 아틀라스(ATLAS)에서 중형사고를 포함한 다양한 범위의 냉각재상실사고 모의실험을 할 수 있다.

OECD-ATLAS 프로젝트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OECD/NEA)의 원전 안전 국제공동연구사업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차 연구, 2020년까지 계속될 2차 연구 모두 우리나라가 주관하고 있다.

최기용 열수력·중대사고안전연구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참여기관 전문가들과 프로젝트의 수행 현황을 공유함으로써 공동연구의 성공 가능성을 제고하고 OECD/NEA 회원국 및 원자력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세계 원전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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