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대기 배출 논란…SK인천석유 "벤젠 검출 없었다"
발암물질 대기 배출 논란…SK인천석유 "벤젠 검출 없었다"
  • 오철 기자
  • 승인 2019.04.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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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 전경 © 뉴스1

[한국에너지신문] 일부 석유화학 기업들이 발암성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하지 않고 배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목된 회사 중 하나인 SK인천석유화학은 발암물질이 실제로 배출됐다는 측정치가 없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23일 SK인천석유화학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굴뚝에서 벤젠이 검출된 바 없으며, 당사가 임의로 누락한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이 의원은 SK인천석유화학 등 39개 기업이 실제 배출하는 발암성 대기오염 물질을 자가 측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SK인천석유화학에 대해 2016년 기준 연간 1164kg의 벤젠이 대기로 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SK인천석유화학은 "2012년 중유에서 벤젠 성분이 없는 LNG로 연료를 전환했다"며 "이후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매 분기마다 굴뚝에서 벤젠을 측정했는데 3년 동안 검출되지 않아 연구원에서 측정을 중단했고,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연간 1164kg의 벤젠이 배출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의원 측이 1년 동안 배출될 가능성이 있는 양을 이론적으로 계산한 '환경부 화학물질배출이동량 정보공개시스템(PRTR)'에 언급된 추정치를 실제 배출량을 측정한 것처럼 언급해 근거로 인용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 측은 최대한을 가정한 추정치라 해도 벤젠 1164kg은 적은 배출량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벤젠 검출량이 없었던 보건환경연구원 측정 조사는 365일 중 하루를 측정한 것"이라며 "다른 날도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SK가 규정을 위반한 건 아니다"라면서도 "다른 기업들은 대상자가 아닌데도 계속 자가 측정을 하는 등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SK에도 이런 부분을 더욱 노력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분기마다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측정한 당사 주변 지역 벤젠 농도도 법적 기준을 만족하고 있고, 이는 해당 구청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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