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데이터 3조건 분석”…한전, 빅데이터 융합센터 개소
“전력 데이터 3조건 분석”…한전, 빅데이터 융합센터 개소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4.22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이언스연구소-데이터 분석
공유센터-데이터 개방 활용 지원
마켓플레이스-데이터서비스 유통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이 보유한 261개의 전력 시스템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관련 데이터는 매년 3조건에 달한다. 이러한 전력 데이터를 집중 분석하기 위해 한전이 공공기관 최초로 전력 빅데이터 융합센터를 개소했다. 

한전은 지난 16일 서울시 서초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 빅데이터 융합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한전 및 전력그룹사 임직원, 산자부·기업 및 학계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6일 한전아트센터에서 한전, 전력그룹사, 정부, 기업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전력 빅데이터 융합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16일 한전아트센터에서 한전, 전력그룹사, 정부, 기업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전력 빅데이터 융합센터’를 개소했다.

전력 빅데이터 융합센터는 최초로 데이터와 관련해 공공기관이 민간 기업과 협업을 하는 최초 사례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개방하는 전력데이터공유센터와 데이터서비스를 유통하는 에너지마켓플레이스(EN:TER) 포털로 구성된다.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는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으로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분석모델을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새로 영입된 글로벌 데이터 전문가와 직원들로 구성했다. 전력데이터공유센터는 한전의 전력 데이터를 사업자에게 제공해 데이터 사업모델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마켓플레이스는 한전에서 제공받은 전력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에너지 사업모델을 거래 중개해주는 플랫폼이다. 에너지 효율 개선, 전력수요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준다.

이곳에서 분석해 내놓는 핵심 데이터는 전력계량 데이터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어 기업이 보유하는 데이터와 융합하면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것이 한전의 설명이다. 

실제로 전력계량 데이터를 분석하면 독거노인의 활동 여부 확인, 전기료 절약 안내 등을 할 수 있다. 실제로 통신사들도 콘센트에 사물인터넷 기기를 연결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앞으로 전력 사용량 데이터를 이용하면 기기 연결 없이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건물 전력사용량을 분석해 상점 입지 선정에 활용할 수도 있다. 광주광역시는 전력 빅데이터와 범죄율 통계를 활용한 CCTV 위치 선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전력사용량을 예측해 누진 구간을 피하는 등 가정 전기료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융합센터가 에너지 분야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