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LNG 미드스트림 강화…시너지 극대화
포스코 LNG 미드스트림 강화…시너지 극대화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4.18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양터미널은 포스코에너지로
부생가스복합발전소 흡수 합병

[한국에너지신문] 포스코가 그룹 LNG 사업을 재편한다. LNG 저장시설인 광양LNG터미널은 자회사인 포스코에너지에 넘기고 대신 포항·광양제철소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물적 분할해 합병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포스코는 이 같은 조건을 공시했다. 광양터미널 양도 조건은 자산과 부채, 영업권 등 권리 일체를 포함하고 양도일은 오는 9월 1일이다. 양도가액은 6080억원이다.

광양터미널은 LNG 저장시설 5기로 저장능력은 약 73만㎘에 달한다. 4기는 운영 중이며 제5탱크는 올해 12월 준공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오는 9월에 4472억원을 지급하고 나머지 1608억원은 5기 준공이후 지급한다.

더불어 포스코에너지는 포항·광양제철소 내에 소유한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포스코로 넘기기로 했다. 포스코에너지가 발전소를 물적 분할하고 포스코가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비율은 약 1:0.1146이고 합병가액은 약 1조1637억원이다.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제철소 용광로에서 나오는 수소 등 가스를 사용해 발전에 재사용하는 시설이다.

포스코의 이번 사업 개편은 지난해 11월 최정우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그룹 LNG 미드스트림(운송·저장) 사업 강화 차원에서 추진됐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이다. LNG 사업 확대에 나서 세계적인 환경 규제 기조로 수요가 늘고 있는 LNG를 그룹의 미래 에너지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최 회장은 그룹의 LNG 미드스트림 사업 재편을 통해 LNG 사업간 업무 효율을 높이고 사업의 시너지 상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포스코그룹의 LNG 사업은 가스전 탐사·채굴·생산 '업스트림'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담하고 있다. 하지만 운송·저장을 담당하는 '미드스트림' 부문은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가 나눠 맡아 일원화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없었다. 

포스코 그룹은 이번 개편을 통해 미들스트림 부문을 정비하고 가스 도입에서 터미널 운영, 발전소 가동·유지까지 이어지는 가스사업 밸류체인을 안정화해 가스 인프라 구축과 발전 중심의 종합 에너지사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포스코는 포항·광양제철소에 전력을 공급하는 제철 관련 시설인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합병한다. 이를 토대로 기존 제철소 자가발전설비와의 통합 운영으로 제철소의 효율성 극대화와 제철소 전력 공급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