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했던 전기, 119년 뒤 가장 친숙한 에너지로
생소했던 전기, 119년 뒤 가장 친숙한 에너지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4.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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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協, ‘제54회 전기의 날’ 성료
은탑산업훈장 등 유공자 표상
김종갑 전기협회 회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종갑 전기협회 회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4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낯설고 생소했던 전기가 119년이 지난 지금에는 가장 소중하고 가장 익숙한 에너지가 됐습니다. 이제 우리는 전기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김종갑 대한전기협회 회장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54회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전기는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유지하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며 경제성장을 이끄는 산업의 동맥으로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초고속 성장을 이룰 수 있던 것도 고품질의 전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된 덕분”이라며 “전기인들이 더 자주 모여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변환’과 같은 중요한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도 함께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의 날은 1900년 4월 10일 우리나라 민간 최초로 서울 종로의 전차정거장 가로등에 불을 밝힌 점등일을 기념하는 행사다. 산자부가 주최하고 전기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정부 및 업계 관계자 약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는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의 특강,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및 공로탑 수여, 전기공학도 장학금 지급, 환영만찬 등으로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 가운데 은탑산업훈장은 오두석 오성전기 대표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정난권 남전사 대표, 철탑산업훈장은 유수현 전기안전공사 강원지역본부장이, 석탑산업훈장은 전연수 원광전력 대표가 수상했다. 이외 수상자는 산업포장 3명,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표창 6명, 장관 표창 7명 등이다. 이날 장학금 5500여만원은 15명에게 돌아갔다. 전기인 공로탑은 이창건 전기협회 케픽정책위원회 위원장에게 주어졌다. 

전기설비기술기준세미나가 이름을 바꾼 ‘세틱(SETIC) 2019’는 8일부터 10일까지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기술기준 제·개정 사항과 국제표준 도입 현황, 신기술·신공법 개발 등 관련 내용을 전기산업계에 널리 홍보하고 있다.

전기기술, 발전기술, 수력·양수 발전설비, 국제 전기기술 등 총 6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국제 전기기술 세션에서는 독일(VDE, DKE), 미국(UL), 국내 등에서 전문가 4인이 참석해 각국의 전기에너지저장장치(EES) 관련 표준 현황 및 안전기준 등에 대해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전기산업 전시회에는 YSFS, 인텍전기전자, 산일전기, 진우씨스템, 화학융합시험연구원, 프라임솔루션 등의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 및 신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초창기 전력산업 관련 전기유물 전시회도 펼쳐져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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