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油價 급등 대비 구체전략 마련
국제油價 급등 대비 구체전략 마련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3.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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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동향·대책 경제분야 장관 회의

辛장관·정유사 대표 중동국가 방문 안정공급 요청
亞프리미엄 해소 촉구, 3가지 시나리오별 대책 수립]


베네수엘라 사태와 이라크 전쟁 가능성 등으로 국제유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 8일 경제분야 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국제유가 동향과 대책에 대해 논의하고 적극적인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 관련 신국환 장관과 허동수 LG칼텍스정유 회장 등 정유업계 대표가 지난 10일 출국해 16일까지 석유 주요 공급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을 방문해 주요 왕족과 정부 관계자, 석유업체 대표들을 만나 안정적인 원유공급과 동북아프리미엄 해소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또 산유국들이 아시아 국가에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을 적용하는 이른바 아시아프리미엄을 낮춰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산자부는 이라크 전쟁 발발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 상황을 3가지 시나리오로 분류해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유가가 30달러 이상 일시급등 후 정상화 될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시장에서 이를 흡수하고 소비절약 등을 강화키로 했다.
35달러 이상 고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돼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시에는 비축유를 방출하고 절전고시, 세금인하 등을 시행키로 했다.
또 전쟁 장기화로 수급에 심각한 영향이 발생할 경우에는 최고가격 고시 및 수급조정명령 발동을 검토키로 했다.
산자부는 베네수엘라 사태와 이라크 전쟁과 관련 국내에 미칠 영향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현재 ‘석유비상대책기구’를 가동해 일일 유가동향, 비축유 물량 및 출하시설, 송유관시설, 정유사 원유재고 및 계약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말 현재 1억4,750만 배럴의 비축유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IEA기준으로 101일분(정부 48일, 민간 53일)에 해당한다.


〈변국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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