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LNG 수입량 3억1380만톤…전년比 8.3%↑
세계 LNG 수입량 3억1380만톤…전년比 8.3%↑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4.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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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파나마도 수입…수입국 42개국
아시아 수요 76%·환태평양 수출량 43.8%

[한국에너지신문] 지난해 세계 LNG 수입 규모는 총 3억 1380만 톤으로 2017년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LNG수입자협회(GIIGNL)가 최근 발간한 2018년 LNG 업계의 현황을 담은 연차보고서 ‘애뉴얼 리포트 2019’에서 분석됐다.

수입된 LNG 3억 1380만 톤은 전년 대비 2390만 톤 증가한 규모다. 이는 2010년, 2017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증가분이다. 지난해 방글라데시, 파나마 등에서 LNG 수입을 시작함에 따라 LNG 수입국이 총 42개국으로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

또 전통적 강세 지역인 아시아는 전체 수입량의 76%를 차지하며 LNG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아시아는 중국의 대기오염 개선 정책, 한국의 원전 대체 정책과 같은 국가적 판단에 따라 수입량을 늘렸다.

또 지역 간 차익거래(Cross-basin arbitrage) 물량에 따라 결정되는 유럽의 수입량은 지난해 연말 아시아 지역과의 가격 차 감소로 인해 서유럽 국가의 수입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지난해 호주, 미국, 러시아(야말)의 생산증가가 신규 LNG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국에서는 지난해 총 8기의 육상 액화설비가 가동을 시작했다.

한편 카메룬도 부유식 액화설비(FLNG) 가동을 통해 LNG 수출국에 가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환태평양 지역은 전체 수출량의 43.8%를 담당하며 최대 점유율을 유지했고, 중동 및 환대서양 지역 순으로 LNG를 수출했다. 환대서양 지역의 점유율은 올해 미국의 신규 설비 가동에 따라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수입기간 4년 미만 단기계약과 3개월 미만 스팟 계약에 따른 거래량은 총 9930만 톤으로 지난해 총수입량의 32%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5%p 증가한 수치다. 단기·스팟 계약 물량 증가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계약조건을 갖는 미국, 러시아로부터의 수출량 증가와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 최적화가 가능한 포트폴리오 플레이어 및 대형 트레이더의 시장 참여증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장 마리 도제 국제 LNG 수입자협회의 회장은 “회사 간 장기 파트너십, 도착지 및 물량조항의 유연화, 아시아-유럽 지역 간 차익거래 등은 아직 LNG수입자들의 현안으로 남아있다”며 “특히 중국, 인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LNG는 그 친환경성과 다양한 활용성을 바탕으로 발전, 산업, 냉난방, 해상·육상 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종 연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다수의 장기 공급계약이 종료되기 시작하는 한편 새로운 공급설비가 가동을 개시하면서 변화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론 전망되는 만큼 LNG업계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 수용해 보다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트레이딩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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