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1분 충전 배터리 등 파격 기술개발에 16조 투자
산자부, 1분 충전 배터리 등 파격 기술개발에 16조 투자
  • 오철 기자
  • 승인 2019.04.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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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환경 등 4대 전략 10개 과제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 확정
‘도전’에 초점 맞춘 기술개발 추진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에너지·환경 등 4대 전략 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선정한 100대 핵심 기술 개발 과제 분야에서 차세대 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약 16조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4대 전략 10개 과제를 담은 제7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예산을 대폭 늘린 차세대 반도체와 수소에너지, 디지털 헬스케어, 자율주행차, 미래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홈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 효율·재생에너지, 첨단소재, 차세대 항공(드론) 등은 예산 증가율은 높지 않지만 투자 비중을 높였다.

성공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파격적인 기술개발에 도전하는 ‘알키미스트(연금술사) 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눈에 띈다.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시도는 비록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 착안했다.

소재 분야에서 1분 내 충전 가능한 배터리(이차전지), 깃털처럼 가벼운 금속구조체, 바이오헬스 분야에선 몸속을 다니며 암세포를 파괴하는 나노로봇, 에너지 분야에선 발전 효율이 50% 이상 높은 태양전지, 로봇 분야에선 인간에 버금가는 비서로봇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시범사업으로 자동차, 로봇, 첨단장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5개 분야에 총 100억원을 지원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5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입한다. 프로젝트 취지 자체가 ‘도전적인’ 기술개발에 맞춰진 만큼 최종 평가 때엔 성공·실패 판정을 적용하지 않는다.

산자부는 올해 3조 2068억원의 R&D 예산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전략적 투자분야와 도전 중심의 기술개발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약 16조원의 R&D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산업기술 R&D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주력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혁신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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