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 국내 최초 '태양의 도로' 준공
서울에너지공사, 국내 최초 '태양의 도로' 준공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3.27 11: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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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고가-성수동 구간 옹벽에
320㎾ 규모 태양광 패널 설치
연간 41만㎾h 전력 생산
서울에너지공사가 강변북로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서울에너지공사가 강변북로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한국에너지신문] 강변북로에 국내 최초로 ‘태양의 도로’가 들어섰다. 고가차도와 도로 옹벽을 이용하는 이 태양광 발전 설비는 지난 1월부터 본격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박진섭)가 자양 고가도로와 성수동 구간 강변북로 옹벽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완료했다.

공사의 이번 태양광 발전 사업은 무엇보다 서울시 내 유휴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밀도는 뉴욕의 8배, 도쿄의 3배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도시 중 1위에 해당한다. 그만큼 서울의 부지 이용률이 매우 높아 태양광 발전 설비에 적합한 부지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에너지공사의 ‘태양의 도로’는 이러한 서울시의 조건 속에서 고가차도와 도로 옹벽 등 숨겨진 자투리 유휴공간을 이용했다.
상업 운전을 개시한 강변북로 태양광 설비 설치 구간의 발전용량은 총 320㎾로 연간 41만㎾h의 전력을 생산한다. 320㎾는 서울지역 약 113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공사 관계자는 “태양광은 미세먼지 배출이 전혀 없어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이번 설비로 연간 약 190톤의 CO2 저감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강변북로 외에도 최근 ‘개화역 환승센터 주차장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공공성과 사업성을 고려해 서울시 공공시설물 등 유휴부지 및 공간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진섭 사장은 “앞으로 서울시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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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둥이 2019-04-02 20:14:28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