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인한 경제비용 4조원 추정
미세먼지로 인한 경제비용 4조원 추정
  • 오철 기자
  • 승인 2019.03.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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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1일당 손해비용 1586억

[한국에너지신문] 지난해 한 해 동안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4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7일 발표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보고서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이나 생산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산업별 체감 생산활동의 제약 정도와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일수 등을 고려해 경제적 손실 비용을 추정했다.
계산에 따르면 지난해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에 따른 1일당 손해비용은 1586억원이었으며, 이에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일수인 25.4일을 곱하면 4조 230억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0.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연구원은 미세먼지가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 남·여 1008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참가자 중 71.3%는 미세먼지로 인해 실외 활동이 힘들어져 생산활동에 제약을 받는다고 답했다. 생산활동의 제약 정도가 ‘5% 초과 10% 이하’라고 응답한 국민은 15.7%, ‘10% 초과 30% 이하’는 10.7%, ‘3% 초과 5% 이하’는 10.6% 순이었고 연구원이 구간별 제약 정도의 중윗값을 가중 평균해 추산했을 때 평균 생산활동 제약 정도는 6.7%였다.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은 지난 1년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월평균 지출액을 계산한 결과 가구당 2만 1255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 10명 중 9명은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매우 불편하다’는 응답은 43.8%, ‘약간 불편하다’는 응답은 43.4%로 불편하다는 응답이 87.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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