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페로니켈 슬래그 시멘트로 재활용
포스코건설, 페로니켈 슬래그 시멘트로 재활용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3.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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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기술 ‘IR 52 장영실상’ 수상

[한국에너지신문] 포스코건설이 페로니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분쇄해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이 기술로 최근 ‘IR 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시멘트는 주로 석회석을 원료로 사용하고, 포스코와 같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고로 슬래그를 일부 원료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페로니켈 제조과정 나오는 슬래그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지 못해 전량 매립해 왔다.

포스코건설 연구개발센터는 페로니켈 슬래그 시멘트 개발을 위한 연구팀을 구성하고 3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페로니켈 슬래그를 시멘트 혼화재로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생산조건을 도출했다.

페로니켈 슬래그 시멘트 혼화재를 적용해 만든 새 시멘트는 기존 석회석 시멘트에 비해 30% 이상 부식성과 수명 등이 개선됐다.

페로니켈 슬래그는 고온의 페로니켈 추출공정을 거치고 남은 부산물이어서 석회석 가공과정보다 이산화탄소배출도 약 17배 낮으며, 불순물 함유량도 낮다. 포스코의 페로니켈 생산 계열사인 SNNC는 200만 톤의 페로니켈 슬래그를 전량 매립해 왔으나, 이제부터 상당량을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페로니켈 슬래그 시멘트 개발이 성공함에 따라 기술개발자들을 중심으로 사내벤처 1호를 출범시키고, 올해 연말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켜 독자 사업체로 육성한다. 관련 기술은 시멘트업계 등 6개 사로 전수한다.

포스코건설은 페로니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분쇄해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IR 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포스코건설은 페로니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분쇄해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IR 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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