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국제 규격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 개발
전력연구원, 국제 규격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 개발
  • 오철 기자
  • 승인 2019.03.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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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부가서비스 손쉽게 설치·삭제
데이터 분석·통합관제시스템 구축도
전기차와 충전기
전기차와 충전기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종갑) 전력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국제 충전기 통신 규격을 적용한 충전서비스 개발환경인 '전기차 충전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21일 한전 전력연구원에 따르면 개발된 플랫폼 활용 시 전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대상으로 충전 부가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처럼 손쉽게 만들고 설치하고 삭제할 수 있다. 아직까지 개발된 바 없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프로그램을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플랫폼은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별 고유 충전기 통신 방식을 벗어나 북미, 유럽 등 국외에서도 활용·개발이 가능하도록 글로벌 표준 충전기 통신 규격인 OCPP(Open Charge Point Protocol)와 IEC 15118을 적용해 개발했다. 별도의 충전인프라를 운영하고 전기차 고객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테스트를 진행해 신뢰성도 확보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가 1만 3900기 이상이 구축됨에 따라 충전시설에 대한 효과적인 운영의 필요성이 요구돼 왔다. 기존 충전시설 통합 운영시스템은 단순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기능에 머물러 부하 예측 관리, 충전기 자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플랫폼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의 효과적인 운영을 돕기 위해 충전기 펌웨어 업그레이드, 시스템 원격제어 등의 서비스를 가능하도록 했다.

또 충전 인프라 운영자는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 데이터 분석과 충전기 자산관리,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할 수도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국내외 충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플랫폼의 기술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개발된 플랫폼은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충전인프라에 연결된 전기차의 충전 전력을 수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에도 적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V2G는 전기차의 배터리까지 스마트그리드 요소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전력망을 통해 전기차를 충전했다가 주행 후 남은 전기를 전력망으로 다시 송전(방전)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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