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러시아 연결 2400km 송유관 건설
중국-러시아 연결 2400km 송유관 건설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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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라크전 위협으로 중동 유전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자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이웃 러시아와 손을 잡았다.
최근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베이징(北京)을 방문하는 기간에 두나라간에 송유관 설치 프로젝트에 서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베리아 안가르스크 유전에서 중국 동북부 정유단지간 2천4백km를 연결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향후 25년간 모두 25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국내 석유 수요의 절반을 중동지역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라크전이 발발할 경우 중국에 심각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HSBC 증권사는 최근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의 수입을 크게 늘려온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몇년간 석유-천연가스 송유관을 공유하는 문제를 협의해 온 끝에 국영 중국석유화학총공사(CNPC)와 러시아 2위 석유회사인 OAO 유코스가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신문들은 CNPC의 계열사인 페트로차이나가 시베리아 유전에 투자하고, 영국의 BP사가 이 프로젝트에 전략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에너지 협력 강화 협정과 관련해 전력교류도 활성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두 나라 교역은 지난해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뛰어넘었고 올들어 10개월간 교역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늘어났다.

<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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