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태양광 발전량 평균 19% 감소시켜
미세먼지, 태양광 발전량 평균 19% 감소시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3.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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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화 의원실,12곳 분석

[한국에너지신문] 미세먼지가 태양광 발전량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이 한전 5개 발전 자회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태양광 발전량에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6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지난 3월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의 발전량과 직전 6일의 발전량을 비교한 것이다. 미세먼지가 많았던 날은 발전량이 평균 19% 정도 줄었다.

분석 대상은 한전 5개 발전 자회사가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 12곳이다. 이 중 강원 동해와 경남 고성, 경남 하동, 전남 여수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그리 높지 않은 곳이어서 분석에서 제외됐다. 

7곳을 대상으로 발전량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평균 19% 정도 적었다. 

서부발전이 운영 중인 전남 영암 F1 발전소(25.4%), 남부발전 신인천전망대 발전소 (20.8%), 동서발전 당진후문주차장 태양광 (17.6%) 등 모든 발전소의 발전량이 감소했다. 

김삼화 의원은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이 낀 날 태양광 발전량이 줄어든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미세먼지도 태양광 발전량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전력당국은 태양광 발전량 예측시 날씨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배출량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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