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석유·가스 개발에 우리 기업 참여 확대
말레이 석유·가스 개발에 우리 기업 참여 확대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3.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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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협력 MOU
성윤모 산자부 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민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민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말레이시아의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 발주하는 에너지 사업에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무역보험공사가 금융을 제공하는 사전금융한도 협약이 올해 안에 체결된다.

한편 현지에서 유전·가스전 등을 개발할 경우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를 늘리는 내용의 양해각서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체결됐다. 사전금융한도 협약은 이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다.

무역보험공사와 페트로나스 양측은 해외 우량 프로젝트 발주처에 중장기 신용한도를 사전에 제공하고, 우리 기업이 시공 계약자로 참여하거나 한국산 기자재를 사용할 경우에 한해 수출 금융을 제공해 우리 기업의 수주를 유도하기로 했다.

과거에도 국내 기업은 페트로나스가 추진한 가스터미널, LNG 액화·재기화 시설 공사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양측은 국내 중소 기자재업체가 참여하는 납품 주선 상담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현지 전력청과의 협력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전력청은 우리나라의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SK이앤에스 부산도시가스, KH, 신화에쓰엔씨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과 가상발전소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말레이시아 5개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태양광을 설치하고, 가상전력발전소 플랫폼을 만들 어 에너지 통합관리 및 효율성 제고 효과를 실증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700만 달러를, 현지에서 200만 달러를 들여 내년 10월까지 진행하고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가상전력발전소는 분산된 에너지원을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와 같이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한국컨소시엄과 사라왁전력청도 소수력과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융합한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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