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방제시설을 갖춘 선박으로는 가장 높은 295톤급 (4,500마력)을 지닌 ‘해룡호’가 앞으로 각종 해상 조난 선박에 대해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이사장 이동원)은 지난 19일 오전 부산항 관공선부두(예선정계지)에서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고보조 예산으로 건조된 예선 및 방제업무를 겸하는 예방선 ‘해룡호’의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서 ‘해룡호’는 우리나라에서 예선으로서 방제설비를 갖춘 선박으로는 가장 높은 마력(4,500마력)을 보유함과 동시에 컨테이너선 등 화물선의 안전한 입·출항 지원은 물론 먼바다에서 발생하는 조난 선박에 대해 긴급 구난작업 수행도 하게 된다.
특히 이 선박은 자체내 기름을 모아 회수할 수 있는 장치(Oil Sweeping Boom)와 선체일체형 필터벨트
식 유회수기를 장착함으로서 경질유와 고점도유를 동시에 회수할 수 있는 최신형 방제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연안수역 뿐만 아니라 원양구역에서 발생한 오염사고에도 대처가 가능함에 따라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4개국이 참여하는 북서태평양환경보전실천계획(NOWPAP)의 장비훈련센터의 국내 유치
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성규 기자〉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