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 공장 2차 증설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 공장 2차 증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3.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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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억원 투자…이차전지용 일렉포일 연 3만톤 생산

[한국에너지신문] 일진그룹(회장 허진규)의 2차전지 핵심소재 계열사 일진머티리얼즈(대표 허재명 주재환)는 첫 해외 공장인 말레이시아 공장의 2차 증설에 추가 투자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는 3000억원을 투자해 2공장과 3공장을 동시 증설해 연간 2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2차 증설이 완료되면 일진머티리얼즈의 2차전지용 일렉포일 연간 생산량은 2만 5000톤 수준에서 연 4만 5000톤까지 증가한다.

증설이 이뤄지면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일렉포일만 연 3만 톤 규모로 국내 익산 공장 생산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32년간 일렉포일을 제조해온 노하우로 첨단 설비를 갖추고 우수한 현지 기술 인력을 확보해 교육한 결과 최고의 품질과 생산성을 갖추게 됐다. 최근 주요 2차전지 제조사의 인증을 완료하면서 제조 경쟁력이 검증된 만큼 빠르게 증설을 결정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생산이 안정화됨에 따라 이곳을 2차전지용 일렉포일 전용 공장으로 활용한다. 국내 공장은 차세대 전기차용 특수 일렉포일 및 반도체 패키지용 일렉포일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특화하는 이원화 경영을 하기로 했다.

일렉포일은 황산구리용액을 전기 분해해 만드는 두께 10㎛ 이하의 얇은 구리 박(箔)으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대형 2차전지 음극집전체에 쓰이는 핵심소재이다.

양점식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대표는 “말레이시아 공장의 제조 경쟁력이 검증됨에 따라 신속한 증설을 결정했다”며, “최근 잇따라 공장을 증설하는 중국 업체에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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