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배터리 분리막·투명 필름 등 소재 사업 분할
SK이노, 배터리 분리막·투명 필름 등 소재 사업 분할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3.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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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고 계획 확정
헝가리에 2공장 증설도

[한국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이 배터리 소재 사업을 분할한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어 유럽의 배터리 제2공장 증설과 소재 사업 물적 단순분할 계획 등을 확정했다.

분할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5개 자회사에서 소재 사업을 포함한 총 6개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소재 사업은 3월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거쳐 분할을 확정한 이후 4월 1일을 분할 기일로 분할 작업이 진행된다.

분할되는 사업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LiBS)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접히거나 휘어지고 둥글게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용 투명 필름인 유연커버윈도우(FCW) 두 가지 사업이다.

분할이 확정되면 신설 법인으로 이전된다. 이 회사의 분리막 사업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세계 2위의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FCW는 올 1월 CES 2019에서 첫선을 보인 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가칭 ‘SK아이이(IE)소재’만의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분리막 사업은 충북 증평에 총 11개의 생산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중국 창저우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투명필름 분야는 올 1분기 중 시험생산 설비 가동을 시작으로, 하반기 완공을 앞둔 증평 공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또 유럽 헝가리 코마롬 제1공장 건설부지 내에 제2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해 945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올해 3월 착공해 2020년 상반기, 공장 준공 이후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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