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한국 기술력 발판 연구로 업그레이드
방글라데시, 한국 기술력 발판 연구로 업그레이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2.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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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앞두고 원자력硏서 기술 컨설팅
우상익 연구로개발단장이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 방문단에게 연구로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우상익 연구로개발단장이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 방문단에게 연구로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방글라데시가 신규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앞두고 원자력연구원을 찾아 기술 해법을 모색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직대 백원필)은 방글라데시 원자력위원회(BAEC)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방글라데시 신규 연구로 건설 기술지원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BAEC는 방글라데시의 국내외 원자력 활동을 관장하는 과학정보통신기술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식품, 농업, 보건 등 국가 산업 및 환경 분야 전반에 응용할 수 있는 원자력 기술의 개발 및 관련 정책 수립을 총괄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원자력 기술을 발판 삼아 국가 경쟁력을 향상 노력을 기울여왔다. 1986년부터 3㎿ TRIGA-MARK Ⅱ(BTRR)를 건설해 중성자 및 동위원소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부 승인을 거쳐 올해부터 핵연료 생산성을 향상시킨 신규 고출력 다목적 연구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5일 동안 신규 연구로 건설에 필요한 종합적인 기술 컨설팅을 제공했다. ▲신규 고출력 다목적연구로 설계 요건 분석 ▲네덜란드 오이스터(OYSTER) 사업 소개 및 요르단연구용원자로(JRTR) 설계 및 이용자 요건 분석 ▲연구원 소형연구로 및 핵연료 개발 현황 ▲하나로 및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 본원 주요 대형연구시설 견학 및 부산 기장연구로 설계 모델 소개 등이 주 내용이었다.

연구원은 이번 BAEC 기술지원 외에도 베트남, 케냐, 탄자니아, 요르단 등 여러 개발도상국과 원자력 기술협력을 맺고 기술을 지원했다.

BAEC 방문단 대표인 임티아즈 카말(Imtiaz Kamal) 부원장은 “신규 고출력 연구로의 모델은 하나로와 JRTR에 적용된 원자력연구원의 안전하고 높은 효율성을 지닌 연구로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우상익 원자력연구원 연구로개발단장은 “1995년 한-방글라데시 간 과학기술협력 협정 체결 이래로 25년여 만에 양국이 손을 맞잡았다”며 “연구로 건설에 필요한 국제 실무 경험을 전수해 원자력 산업 발전을 돕고, 한국의 원자력 기술이 현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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