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유원에 조선족 채용 허용 입장밝혀
정부, 주유원에 조선족 채용 허용 입장밝혀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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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충전원 우선 도입하고 향후 주유원 허용키로<2002-10-25>
한국주유소협회(회장 원용근)가 주유원에 조선족 동포를 채용하게 해 달라는 건의를 올리자 정부가 이들 업종에 외국인력 수용을 허용하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국내인력의 기피 직종인 이들 업종에 대해 외국 인력의 취업을 허용할 지 여부를 노동부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관련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11월부터 실시되는 서비스분야 해외인력 취업관리제도에 주유소 및 가스충전소 인력 허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선 액화석유가스(LPG)충전소에 대한 외국인력 도입을 먼저 추진하는 한편 주유원은 국민 정서를 고려해 가능한 조선족과 같은 해외동포인력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유소협회와 LP가스공업협회가 정부에 건의한 부족인력은 주유원 1만5000명, 가스충전원 1000명 규모이다.
주유소협회는 생활 필수재를 공급하는 석유유통산업 특성상 주유원 부족은 국민경제에 약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주유소의 관리비 상승으로 시장 관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정부에 건의해 “주유원의 경우 취업조건이 열악한 탓에 파트타임 인력 희망자가 거의 없고 체력 한계 등으로 고령자 취업도 안되는 등 노동력 부족 현상이 만성화돼 주유소 업계는 심한 경영애로를 겪고 있다”고 건의했었다.
한편 정부의 대응방안은 국내의 시간제 인력이나 고령인력의 활용은 배제한 채 값싼 외국인력으로 인력난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어 실제 도입과정에 논란이 예상된다.<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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