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친환경 충전소 적용 수소에너지 신규과제 공모
과기부, 친환경 충전소 적용 수소에너지 신규과제 공모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2.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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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1억원 규모

[한국에너지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1일부터 30일간 총 121억원 규모의 수소에너지 분야 신규과제를 공모한다. 친환경 충전소 등에 적용할 이 과제에는 향후 5년간 약 600억원 규모 투자가 예정돼 있다. 

과기부는 기후 환경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의 혁신성장 선도 정책과 관련하여 수소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친환경 충전소 개념도
친환경 충전소 개념도

지난달 정부 합동으로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공급시스템 조성을 위해서는 수소 생산·저장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수소 생산·저장 분야 주요 내용으로는 부생수소, 추출수소를 초기 수소경제 이행의 핵심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전해, 해외생산 수소 활용 등을 통해 그린수소 산유국으로 도약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고압기체, 액체, 액상, 고체 등 저장방식의 다양화 및 효율화 기술 개발과 관련된 내용도 있다.

과기부는,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면서 성능은 높이고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수소 생산·저장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신규과제들을 기획했다. 차세대 기술 고도화, 미래 유망 신기술 발굴, 사업화 모델 기반의 기술개발 등 3가지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4년간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 가능성이 빠르게 점쳐지고 있는 3개 기술인 알칼라인 수전해, 고분자전해질 수전해, 액상유기화합물 수소저장 등에 대해 각 1개 연구단을 지원하고, 기술별로 핵심소재·요소기술 개발 및 소규모 실증을 추진한다.

알칼라인 수전해는 알칼라인 수용액을 전해질로 사용하여 물을 전기분해한 후 수소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고분자전해질 수전해는 고체이온전도성고분자를 전해질로 사용하여 물을 전기분해한 후 수소를 발생시킨다. 액상유기화합물 수소저장은 수소를 암모니아, 톨루엔과 같은 액체상태 화합물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총 5년간 연구자들의 창의·혁신적 제안을 바탕으로 미래 유망 신기술도 발굴한다. 위에 언급한 3개 기술을 제외한 분야에 대해 경쟁형 연구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18개 과제 선기획 연구(3개월) 후 평가를 통해 본 연구 추진과제를 선정한다.

5년간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새로운 기후산업을 창출하기 위해 기후산업 현장의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기후산업육성모델인, ‘친환경 충전소’에 적용 가능한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이 과제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충전소 현장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검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과기부와 한국연구재단 등에 게시된 ‘2019년 수소에너지 혁신기술개발사업’과 ‘기후변화대응기술개발사업’ 등의 신규과제 공모란을 참조하면 된다.

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력 강화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며, “위 사업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수소 분야 기술수준 향상과 더불어 차세대 기술 선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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