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사우디 아람코서 1조8천억원 투자 유치
현대오일뱅크, 사우디 아람코서 1조8천억원 투자 유치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2.08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무 건전성 제고·해외 수주 긍정 효과

[한국에너지신문] 현대오일뱅크가 사우디 국영 회사인 아람코(Aramco)로부터 투자금 최대 1조 800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28일 이같은 내용의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번에 투자하는 금액으로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지분을 19.9%까지 인수할 수 있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 총액을 10조원으로 산정해 주당 가치 3만 6000원 수준으로 인수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양사의 이사회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 

사우디 아람코는 세계 원유생산량의 15%를 공급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다. 현대오일뱅크는 40.6%로 업계 최고의 고도화율을 갖췄으며, 수익성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아람코는 지난 2015년 현대중공업그룹과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여러 사업을 함께 진행하며 신뢰 관계를 쌓아왔다. 조선소, 엔진 합작법인 등 기타 사업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사우디 등 중동 지역의 해양플랜트 수주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투자금 유치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신사업 투자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상장은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1위 석유회사가 투자했다는 점만으로도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계적인 석유회사인 아람코사의 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석유화학, 유전개발, 윤활유 등의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