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전력수요 2.2% 증가 그쳐
올해 국내 전력수요 2.2% 증가 그쳐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2.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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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경영硏, 내수·수출 둔화 영향
신재생·태양광 분야 성장은 지속

[한국에너지신문] 올해 국내 전력 수요 증가율이 2.2%로 지난해의 3.7%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전 경영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보고서에서 2019년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와 2018년 난방수요 증가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이 수요 둔화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산업용 전력은 내수와 수출 증가율 둔화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반도체, 자동차, 철강 업종 수요 증가세는 전년 대비 둔화됐고, 석유화학 업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 마진 증가 및 설비확충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건물용은 2018년 계절용 냉난방 수요 급증에 대한 기저효과로 상업용 및 가정용 수요 모두 증가율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력공급은 RPS 의무공급량 상향조정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RPS 공급의무자가 충족해야 하는 목표비율은 6%로 1%p 상향됐다.

이는 2022년까지 매년 1%p 오른다. 2018년 1~3분기 신규 신재생 설비용량은 2.3GW로 2018년 총 목표치인 1.9GW를 넘어섰다. 2019년에도 신규 용량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은 2019년 신규용량 1.6GW로 2018년 신규용량 대비 10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임야 태양광 REC 가중치 하락(0.7~1.2→0.7)에 대비한 신규 급증 기저효과와 RPS 목표 상향조정, 소규모 태양광 FIT 시행 등 정책효과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풍력은 2019년 육상 190㎿, 해상 60㎿ 등 신규용량 250㎿로 2018년 대비 10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 REC 가중치가 1.5~2.0→2.0~3.5로 상향 조정되면서 해상풍력 중심 신규용량 확대가 기대된다. 하지만 민원으로 사업 지연 등 추진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어 기대만큼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기타 신재생 분야에서는 연소기반 폐기물, 목재펠릿, 바이오­SRF 등의 REC 가중치가 0.5~1.5→0~0.5로 하락하면서 보급 증가세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계적으로는 신재생·가스화력 등 저탄소 전원의 부상과 비용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신재생 발전에 대한 정책지원과 보급 확대에 따른 국내 에너지전환 이행이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글로벌 전력수요는 2만 6400TWh로 2017년 2만 2200대비 약 19% 증가할 예정이다. 2040년 태양광과 풍력은 각각 2위와 5위 발전원으로 부상하며, 가스화력이 세계 최대 발전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량은 석탄이 가스화력을 소폭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도,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전력화 확대와 EV 수요 증가 등으로 총 전력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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