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소 10곳 중 한 곳만 계통 연계
태양광발전소 10곳 중 한 곳만 계통 연계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2.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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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청 4만3827건 중 10%인 4706건만 완료

[한국에너지신문] 지난해 접수된 태양광발전소 전력계통 연계 신청분 가운데 10곳 중 9곳은 연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삼화 의원(산자위, 바른미래당)이 한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4만 3827건의 계통연계 신청이 접수돼 이 중 10.7%인 4706건만 완료됐다. 이는 신규 태양광 발전소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태양광발전소 계통연계 신청 건수는 2011년까지 1000건 미만이었다가 ▲2012년 1386건 ▲2013년 3415건 ▲2014년 8755건 ▲2015년 5792건 ▲2016년 6598건 ▲2017년 1만 4440건으로 2배 넘게 뛰어올랐다. 

특히 지난해 신청 건수는 4만 3827건으로, 과거 9년간 신청된 건수인 4만 2169건보다도 많았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만 2717건, 전남이 1만 395건, 경북이 5621건, 충남이 4844건 순이었다. 전북과 전남의 계통연계완료 비중은 각각 3.8%, 3.3%로 수준이다. 공용망 보강을 추진 중인 곳이 각각 4509건, 3143건에 달한다.

발전사업자가 전기를 만들어 고객에 팔기 위해서는 발전설비와 한전의 전력계통을 연계해 달라고 한전에 신청해야 한다. 공용망에 여유가 있으면 바로 연계하고, 여유가 없으면 한전이 망을 새로 건설해야 한다.

한전은 2016년 10월 31일부터 1㎿ 이하 소규모 신재생발전 설비를 무조건 연계시키고, 공용망 보강이 필요할 경우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지난해 보강공사는 1만 9969건이 이뤄져 1421억 19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김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아무리 늘려도 간헐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전력계통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발전자원으로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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