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신고리 원전 4호기 운영허가 의결
원안위, 신고리 원전 4호기 운영허가 의결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2.01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에너지신문]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1일 경주·포항지진 발생 이후 허가가 1년 이상 미뤄졌던 신고리 원전 4호기에 대해 운영허가가 의결됐다.

원안위는 이번에 운영허가를 내리면서 6월까지 다중 오동작 등 분석결과가 반영된 화재위험도 분석보고서를 제출하고, 원안위 검토결과에 따라 절차서 개정설비보강 등의 후속절차를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운영허가 이후, 한수원의 핵연료 장전 및 시운전으로 사용 전 검사를 하고, 원자력안전기술원이 합격을 필해야 상업운전에 들어갈 수 있다. 최신형 원자로인 APR-1400를 처음 적용한 3호기는 2015년 10월 운영허가가 난지 1년여 뒤인 2016년 12월에야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원안위는 2017년 2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심사 및 검사 결과와 이에 대한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검토 등 최근까지 총 7차례에 걸쳐 신고리 4호기 운영에 대한 검토를 해왔다. 추가 검토 결과 4호기에 보강이 필요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신고리 4호기는 140만kW급 가압경수로 노형인 APR-1400 모델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수출한 바라카 원전과 같은 노형이다. 2015년 10월 운영 허가돼 가동 중인 신고리 3호기와 동일하게 설계됐으며, 2007년 착공했다. 2011년 원안위에 운영허가가 신청됐지만,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2016년과 2017년 경주와 포항에서 잇따라 강진이 발생하면서 울산에 위치한 신고리 4호기에 대해 추가 안전성 평가 작업이 이뤄지면서 늦춰졌다. 이 기간 동안에는 지진 안전성과 더불어 새로 채택된 가압기 안전방출 밸브의 안전성, 화재방호 안전성 등 3호기 운영 과정에서 나온 현안에 대한 논의와 보강 등이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