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신문] 중부발전과 보령시가 휴대용 라돈 측정기 100대를 주민들에게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과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지난 14일 보령시청에서 ‘라돈 없는 건강한 삶’ 추진 협약을 맺었다.
최근 침대 및 아파트 마감재 등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돼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휴대용 라돈 측정기 100대를 기부하고, 보령시는 읍·면·동 사무소를 통해 희망 가정에 라돈 측정기를 대여 및 관리하게 된다. 시민들의 라돈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고, 건강한 삶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 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의 자연 방사능 기체다. 건물 바닥이나 갈라진 벽, 건축자재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고, 밀폐된 공간에 고농도로 축적되고 호흡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
폐암 유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은 폐에서 알파선을 방출해 폐 조직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 라돈 권고기준은 4pCi/L(148Bq/㎥)으로 라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환기, 갈라진 벽면 마감 및 라돈함유 실내자재를 제거하는 방법 등이 있다.
박형구 사장은 “보령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라돈 측정기 보급사업을 보령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하며, 중부발전 전 사업소에도 측정기를 배부해 지역사회와 중부발전 가족 모두 라돈의 불안을 떨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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