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오리멀전 개발위해 민·관조사단 베네수엘라에 파견
산자부, 오리멀전 개발위해 민·관조사단 베네수엘라에 파견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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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유대체연료로 안정적 공급물량 확보가 문제<2002-08-28>

중유소비 위축관련 정유사 반발 우려

산업자원부가 중유를 대체하는 新발전연료인 오리멀전(Orimulsion)에 대한 개발수입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 파견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베네수엘라 오리노코지역에서 생산되는 오리멀전이 중유를 대체하는 신발전연료라고 판단해 석유공사와 광업진흥공사, 남동발전 및 민간기업인 (주)삼탄, GST 등 5개 기관과 공동으로 ‘오리멀전 개발참여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 지난 25일부터 9월 2일까지 베네수엘라에 파견했다.
‘오리멀전’은 베네주엘라 오리노코(Orinoco)지역에서 채굴한 천연역청(Bitumen)에 물과 계면활성제를 첨가해 에멀전(Emulsion)화 연료로서 Orinoco와 Emulsion의 합성어이다.
특히 오리멀전을 사용할 경우 중유대비 열량단가를 30∼40% 절감할 수 있어 90년대 이후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일본과 이탈리아 등 8개국에서 15개 오리멀전 주유소를 운전중에 있다.
오리멀전은 베너수엘라 1개국에서만 생산하고 있으며 가채 매장량은 매우 풍부하다.
올해 오리멀전의 세계수요는 약 660만톤으로 생산시설규모 650만톤을 초과하고 있으며 국내업체들이 도입 검토중인 물량도 약 270만톤에 이르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공급물량 확보가 오리멀전 도입에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와관련 한전 자회사중 하나인 남동발전에서는 울산화력발전소의 연료로 오리멀젼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이를 수입시 석유공사의 비축기지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산자부측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오리멀젼의 사용이 확대될 경우 현재도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유 소비가 위축될 경우 기존 정유사들이 반발할 수 있는 점도 있다.
산자부는 국내의 지속적인 오리멀전 수요 증가에 대비 안정적 공급물량 확보방안의 일환으로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현지조사를 통한 자료수집 및 사전 타당성 조사분석에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아 내년 상반기중 우리기업들의 오리멀전 직접 개발 참여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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