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聯 “사전조사 부실”
[한국에너지신문] 강원도 삼척 포스파워 석탄발전소 건설부지 인근에서 천연동굴이 발견되면서 사전조사 부실 의혹이 제기됐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8일 “이번 천연동굴 발견으로 석탄발전소라는 대규모 개발에 앞서 사전조사 절차가 얼마나 부실하게 진행됐는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석탄발전소 건설부지는 지표조사 대상이다. 특히 강원 삼척 일대는 환선굴을 포함한 석회 동굴이 10개 이상 널리 분포돼 있는 점을 감안해 보다 치밀한 조사가 선행됐어야 한다는 게 환경연합의 지적이다.
현행 매장문화재법상 건설공사로 훼손될 수 있는 매장문화재는 지표조사 단계에서 제대로 파악해 보호해야 한다.
환경연합은 “지난 1월 포스파워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에 앞서 문화재 지표조사를 제대로 했는지 정부 측의 책임 있는 해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연합은 “천연동굴의 보존 가치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조사가 조만간 착수될 예정인데, 삼척시와 문화재청 등이 조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등 객관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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