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주유소 소매價 전국 최고
서울 수도권 주유소 소매價 전국 최고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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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현물공급 마진 높아도 소매價는 비싸


지방 경우 주유소 많아 경쟁 치열 가격 낮아

서울 및 수도권 주유소들의 소비자 가격이 전국 최고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인 페트로넷이 밝힌 바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의 주유소들이 정유사, 석유수입사의 석유제품 현물가 인하경쟁의 최대 수혜자이면서도 소비자가격은 전국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페트로넷이 발표한 8월11에서 17일 사이의 무연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ℓ당 1천270.92원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제주 1천314.75원, 전북 1천233.69원으로 최대 81.06원의 차이를 보였다.
서울(1천303.92원),인천(1천293.92원),경기(1천284.31원),강원(1천282.25원),대전(1천279.33원) 순이었다. 한편 부산(1천270.33원), 경남(1천268.24원), 광주(1천263.17원), 충남(1천260.83원), 울산(1천258.67원), 충북(1천258.38원), 대구(1천257원), 경북(1천246.92원),전남(1천245.21원) 등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통상 주유소의 석유제품 가격은 정유사가 공급하는 공장도가격과 주변 경쟁주유소 가격, 일정 마진폭을 감안해 정해진다.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의 무연휘발유 세후 공장도가격은 ℓ당 1195.2원(200ℓ 1드럼당 23만9천40원)이었으나 현물가격 인하 경쟁으로 일반 주유소에 드럼당 2만원 이상 싼 무연휘발유가 대량 공급됐다.
이런 저가의 석유제품 현물은 석유판매대리점을 통해 주유소에 공급되고 있으나 서울지역 주유소는 정유사가 공급하는 세후 공장도 가격보다도 ℓ당 108.72원, 인천지역은 ℓ당 98.72원, 경기지역은 ℓ당 89.11원을 더해 팔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서울 및 수도권 이외지역은 수요에 비해 주유소가 많아 경쟁이 치열해 현물가격 인하로 인한 마진을 소비자가격 인하에 반영하고 있는 반면 저가의 석유제품 현물이 집중 공급되고 있는 서울 및 수도권지역 주유소는 가격 인하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덕용 기자/ 200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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