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벙커링 바지선 국내 첫 설계, 한국선급 기본승인
LNG 벙커링 바지선 국내 첫 설계, 한국선급 기본승인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1.14 09: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수부 기술개발사업 결실

[한국에너지신문] 해양수산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을 위해 설계한 500㎥급 LNG 벙커링 바지선이 지난 9일 한국선급으로 부터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 

LNG 벙커링 바지선은 동력 장치가 없이 다른 선박에 의해 이동되는 형태의 선박으로, 국내 연안 LNG 추진선에 LNG 연료를 주입할 수 있는 장비이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선박은 2021년까지 건조돼 실증 및 시운전 등의 과정을 거친 뒤 2022년부터 국내 연안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LNG를 공급하게 된다.

기본승인은 선박 기본설계의 기술적 적합성을 검증하는 단계로, 해당 선박과 기술에 대해 공식 인증을 받는 절차다. 이로써 500㎥급 LNG 벙커링 바지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설계의 안전성을 인정받고 건조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500㎥급 LNG 벙커링 바지선 예상 모형도
500㎥급 LNG 벙커링 바지선 예상 모형도

500㎥급 LNG 벙커링 바지선은 LNG 추진 선박은 아니지만 LNG 추진 선박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놓은 선박이다. 길이 48.5m, 폭 12.5m, 높이 4.5m 규모로 건조될 예정이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 황산화물 함유기준 규제가 2020년 3.5%에서 0.5%로 강화돼 세계적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선박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해수부는 LNG추진선박 도입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LNG 벙커링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LNG 벙커링 핵심기술 개발 및 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과 핵심기자재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 운영기술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기본승인을 받은 LNG 벙커링 바지 시스템은 이 같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연안선박 맞춤형 LNG 벙커링 시스템 개발사업’을 통해 설계됐다. 국내 연안 LNG 벙커링 수요 증가에 맞추어 해상 LNG 벙커링 설비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사업으로,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트랜스가스솔루션, 포스코 등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