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협회, 신재생·전기차 설비 표준품셈 공동 개발
전기공사협회, 신재생·전기차 설비 표준품셈 공동 개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9.01.0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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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현실화 기대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가 전기공사업계의 신규 영역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규 영역 품셈을 마련했다.

협회는 그동안 업역 구분이 어려웠던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설비에 관한 표준품셈을 서울특별시, 대한전기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해 조만간 공표한다.

신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충전 설비는 앞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신규 업역이다. 하지만 그동안 별도의 품셈이 제정되지 않아, 공사비 책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새 품셈이 지정되면 공사비 현실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품셈 제정에는 서울시, 전기협회와 함께 참여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설비가 명실공히 전기공사업역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그동안 총 8장으로 운영되던 표준품셈은 9장으로 확대된다. 기존 표준 품셈에 ‘제9장 신재생에너지 및 분산형 전원설비공사’ 항목이 새롭게 추가되는 것이다. 내선설비공사 분야에 포함돼 있던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관련된 일부 내용도 9장으로 옮겨진다.

신설된 9장은 ▲태양광 발전시스템 ▲주택용 태양광 설비 ▲가로등용 태양전지판 ▲전기차 충전설비 ▲풍력발전설비 ▲가로등용 풍력발전기 등 다양한 설비의 공사비 기준을 담고 있다.

품셈 제정을 위해 신재생 설비 시공 현장 및 전기차 충전 설비 시공 현장에서 전 과정을 실사했다. 이로써 현장 상황에 맞춰 적정 공사비를 산정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업계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030년까지 전체 발전 비율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목표에 따라 한수원과 발전사, 각종 지자체 등에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2027년 7310억 달러 규모까지 시장이 성장한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2022년까지 자동차 전체 점유율의 5%에 해당하는 35만 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협회 관계자는 “공사비 현실화와 신규 업역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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