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에너지원 중 국민 수용도 71%…최대
태양광 발전, 에너지원 중 국민 수용도 71%…최대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1.02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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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산업협회, 에너지별 선호 비중 등 인식 조사
태양광 발전 비용 감소 60%·환경에 긍정적 75%

[한국에너지신문] 최근 한 경제연구소가 발간한 리포트는 오는 2030년까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 정책에 100조원이 투입될 경우 신규 일자리 100만 개 이상이 만들어지고 경제유발 효과는 20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에너지 선진국들은 새로운 에너지 산업의 고용 유발 효과와 잠재 가능성을 내다보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통해 신규 일자리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완화해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시민들에게 에너지 전환의 유용성을 알리고 있다.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전 세계 일자리는 2012년 약 700만 개에서 2017년 약 1000만 개로 40% 이상 증가했다.

한편 우리 정부가 2030년 재생에너지 보급 20% 달성 계획을 완료할 경우, 전·후방 연관 산업에서 2030년까지 생산유발 효과는 누적 18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더불어 국민들의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6월 발표된 조사(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한 국민들의 찬성은 약 85%에 달한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태양광은 국민의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태양광 업체 등장으로 인한 국내 기업의 경쟁력 하락, ESS 연계 화재 사고 발생, 왜곡 정보를 생산하는 뉴스의 확산 등은 태양광 업계가 풀어야 할 문제로 남아있다.

이 같은 최근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민 반수 이상은 태양광 발전에 호의적이다. 

지난해 12월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는 전국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에너지별 선호 비중과 수용도·태양광발전 효용성에 대한 인식·태양광발전 관련 정보에 대한 이해’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태양광산업협회가 이번 국민 인식 조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앞으로 태양광 에너지의 비중을 현재보다 늘려야 하는가, 줄여야 하는가였다. 이에 대해 설문 응답자의 67.9%가 태양광 발전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이념 성향에 따라 에너지원 선호도에 있어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 모든 이념 계층에서 태양광에 대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최근 중시되고 있는 주민들의 에너지 시설 수용성 문제도 설문이 진행됐다. 조사 결과 태양광 발전이 모든 에너지 발전시설 가운데 주민들이 받아들이는 수용도가 가장 높았다. 응답자는 거주지 주변에 수용할 수 있는 발전시설로 태양광이면 71%, 바이오는 65.2%, 풍력은 63.5%, LNG 38.8%가 설치 가능하다고 답했다.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국민들이 자신들의 거주지 주변에 수용할 수 있는 발전시설로 태양광을 선택한 것은 태양광 발전의 친환경성을 인식하는 결과”라며 “이 같은 국민들의 인식은 앞으로 정부가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하면서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 발전의 효용성과 향후 산업 전망에 대한 조사도 있었다. 응답자 60%는 태양광 발전에 들어가는 비용이 장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보, 보수 등 이념과 상관없이 태양광 생산 비용 하락을 전망해 산업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최근 가장 논란이 큰 태양광 시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문을 진행해 의견을 들었다.

응답자 4명 중 3명, 75.3%가 ‘태양광 에너지는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고, 57.6%가 태양광 시설이 ‘인체와 가축에 해로울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다만 ‘태양광 패널에는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함유돼 있다’에 대한 사실 여부 질문에 대해서는 60.2%가, ‘태양광 패널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에 대한 사실 여부 질문에는 53.9%가 사실 진위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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