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개발로 수소경제 사회 준비 나선다
표준 개발로 수소경제 사회 준비 나선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9.01.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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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제1차 수소경제 표준포럼’ 개최
8개 분과 전문가단 구성…국제표준 선도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수소경제 사회의 조기 실현을 위해 수소 관련 표준기술력을 강화한다. 우선 국내 기술의 표준화를 달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제표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수소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표준 개발과 국제표준화 전략을 수립하고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한 ‘수소경제 표준포럼’을 지난달 21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수소기술 및 연료전지 분야 산·학·연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올해 관련 일정을 논의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2019년 업무보고(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과감한 신산업 도전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이번 ‘수소경제 표준포럼’을 개최하고 수소경제 사회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표준 개발 및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포럼에서 참가자들은 향후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8개 세부 기술 분야별 분과를 설립해 표준 전문가단을 구성했다. 분과는 수소기술과 관련해서는 제조, 저장·운송, 충전, 안전 분야, 연료전지는 발전용, 가정용, 수송용, 휴대용 분야로 구성됐다.

또한, 참가자들은 수소기술 및 연료전지 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 및 국제전기표준회의(IEC)의 표준화 동향과 정부의 표준화 발전 전략, 연구개발 현황 등을 공유하고, 올해 분과별 표준화 전략을 논의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수소경제 표준포럼’을 격월 단위로 개최해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표준을 상시로 발굴하고 국제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진행 중인 수소기술 및 연료전지 국제표준 동향을 업계에 소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표준화 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물 분해, 액체·고체 저장기술 등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수소정제와 충전소 관련 기술 등 국제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분야는 전략적인 표준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수소경제 및 관련 표준화 활동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기관과 함께 전시회, 세미나 등도 개최해 국민과의 소통도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연계해 표준포럼을 운영하면서 표준 로드맵도 제시할 계획”이라며 “수소경제는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선진국의 표준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전략적인 국제표준화 활동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 관련 국제표준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수소차 상용화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등 선진국에서 주도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분야가 향후 관련 잠재력이 높아서 준비 여부에 따라 우리나라가 국제표준을 다시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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