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입사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
석유수입사 상반기 영업실적 분석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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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 대리점 통한 물량공급 확대로 안정적 판매채널 확보<2002-8-8 16:01>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의 유통단계별 상황을 보면 중간유통단계인 수입사와 대리점은 활발한 영업을 했으나 국내 정유사와 주유소의 경우 현상유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유통단계에서는 정유사의 경우 자사 대리점을 본사에 통폐합시켜 큰 변동은 없는 대신 석유수입사 계열 대리점이 급증했다. 또 공동구매나 전자상거래업체들의 실적이 미미한대신 석유수입업체의 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국내 판매실적이 있는 수입사는 18개사로 전년 동기 12개사에 비해 50%가 증가하는 등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와같은 중간유통단계의 활성화는 소매시장의 동향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유종별 판매량은 99년 석유수입사의 점유율이 휘발유와 경유는 0.5%, 등유는 1%를 차지하여 시장에 안착했고 2000년과 2001년 큰폭으로 판매신장이 되었으며 금년 상반기의 경우 작년 동기대비 전체판매 물량기준 2배이상 판매해 증가세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일부 공업용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석유제품이 국내소비보다 공급이 많으며 휘발유, 등유, 경유, B-C유의 경우 국내정유사가 계절적 수급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입의 필요성이 크다고 보기 어려워 상당한 양을 수출할 수 밖에 없는 유종이라고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사의 판매량과 점유율이 괄목하게 증가하였다.
▲석유수입사의 제품구입처
국내생산량이 국내소비를 초과하는 시장여건에도 불구 석유산업자유화이후 석유류를 수입하는 석유수입사는 98년 2개사에서 금년 상반기에는 18개사로 증가해 영업을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등록 업체가 4개사에 이르는 등 참여세가 꾸준히 늘고 있다.
수입사가 금년 상반기에 수입한 물량은 4개 유종에 1,107만3천배럴, 유종별로 보면 휘발유가 214만배럴, 등유 191만3천배럴, 경유 514만7천배럴, B-C유 187만3천배럴 등 작년 동기대비 140.61%가 증가해 4개 유종에 대한 우리나라 전체수입량이 38.85% 증가한 것에 비해 상당히 많은 물량을 수입하였다.
4개 유종에 대한 국내 총수입규모와 석유수입사의 수입비율을 보면 휘발유와 경유는 100%, 등유 59.34%, B-C유는 13.7%를 수입하였으며 특히 휘발유와 경유의 경우 국내수입분의 전부를 수입해 석유수입사가 수입하는 수송용 석유제품의 경우는 그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유종에 대한 국가별 수입현황은 국내 전체적으로 12개국에서 수입을 하였으나 수입사의 경우는 지난해 상반기는 일본, 중국 등 8개국에서 금년 상반기는 7개국에서 수입하는 등 도입선의 변동이 거의 없었다. 또 수입물량 중 49.45%를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해 인근지역에서 수입을 하고 있으나 싱가폴과 대만에서의 수입도 상당 폭 증가하였다.
특히 금년 상반기 싱가폴에서의 수입량은 277만6천배럴로 전년 동기대비 17.79배의 증가를 보였다. 이는 국내시장 판매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동남아지역에서 대량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단계별, 월별 판매현황
석유수입사의 올해 상반기 유통단계별 판매형태를 보면 휘발유의 경우 대리점을 통한 판매가 66.3%로 전년동기 대비 2배이상 점유율이 증가한 대신 주유소의 판매가 줄어들었다.
등유는 대리점에 84.1%를 판매해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여 전년 동기대비 20%P 증가하고 주유소와 일반판매소의 경우 비중이 감소했다. 경유의 경우도 대리점에 82.0%를 판매해 전년 동기보다 16%P 점유율이 증가했다.
2000년의 경우 수입사는 대리점에 비해 주유소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중간단계 유통업체인 대리점보다는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영업을 했으나 지난해 상반기는 영업을 하면서 유통망을 정비할 수 있는 여건이 성숙되어 대리점의 판매가 수입사전체 판매에서 61.1%로 증가했고 금년 상반기는 78.8%로 큰폭 증가하는 등 수입사의 판매가 대리점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로 변화하였다.
월별 판매현황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석유수입사의 판매물량은 국내 전체판매물량의 2%선을 차지했고 금년 상반기의 경우 판매비중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휘발유는 1월 5.95% 6월 6.79%를 판매했고 등유의 경우 1∼2월 7%, 3월 9%를 넘었으나 5, 6월에는 1.86%이하로 점유율이 급감했다. 이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경유는 전체적으로 7.44%, B-C유의 경우 월별 1%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4개유종의 점유율이 작년 상반기 2.23%에서 금년에는 5.80%로 대폭 증가하였다.
위의 분석사례를 통해 석유수입사들의 경쟁여건은 전반적으로 심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법적·제도적 측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고 할 수 있어 더욱 활발하게 영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금년 상반기 영업실적을 통해 보면 석유수입사는 대리점을 통한 물량공급 확대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인 판매채널을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으나 수입사계열 도매 판매조직 뿐만 아니라 소매조직도 조속히 확보하여 최근 정유사들이 계열 주유소에 펴고있는 브랜드를 이용한 마케팅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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