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 7MWh 태양광발전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한전산업개발, 7MWh 태양광발전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2.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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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설비 용량으로는 최대…내년에도 시장 점유율 확대 위해 총력
금강 1호 태양광 발전소에 조성된 에너지저장장치.
금강 1호 태양광 발전소에 조성된 에너지저장장치.

[한국에너지신문] 한전산업개발(대표이사 홍원의)이 국내 단일 설비용량으로는 최대인 7MWh의 태양광발전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금강1호 태양광발전소에 조성했다.

ESS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전력량을 공급하는 설비다. 경부하(야간)시간대 생산된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수요가 높은 피크시간대에 활용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출력이 불안정한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해 전력의 저장과 효율성을 높여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에너지 솔루션이다.

한전산업은 2MWp 규모의 금강1호 태양광발전소에 7MWh 배터리와 2MW 전력변환장치(PCS) 등으로 구성된 ESS를 구축했다. 이는 한전산업이 보급하기 시작한 2014년 이래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태양광발전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5.0 가중치를 적용받아 전력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한전산업은 지난해 12월 1MWp 규모의 금강2호 태양광발전소에 3.5MWh 규모의 ESS를 구축했고, 이번에 금강1·2호 태양광발전소에 총 10.5MWh 규모를 갖췄다.

한편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체 에너지 비중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17년 기준 6.2%에서 20%까지 끌어올리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추진돼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ESS 보급 확산을 위해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 시 ESS와 연계하도록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적용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한전산업은 기존 메가와트(MW) 단위의 ESS 설비는 물론, 대형 ESS 위주의 국내 ESS 시장의 틈새를 노린 100kW 미만 태양광발전소에 연계한 통합형 ESS 보급에 나서고 있다. 환경부 및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으로 태양광-ESS 연계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민간·공공분야를 대상으로 올해에만 87개소에 27MWh의 ESS를 보급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대 ESS 수요국으로 2030년까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규모의 ESS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광 연계형 ESS의 REC 가중치가 현행 5.0에서 2020년 1월 1일부터 4.0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내년 ESS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산업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ESS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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