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열사고난 옥천 송유관 자동누유시스템 설치안돼
파열사고난 옥천 송유관 자동누유시스템 설치안돼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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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압력으로 누유시스템 관리시 사고발생에 대처 미흡<2002-7-26>
지난 15일 250㎜ 대형송유관이 터져 군수 ·민수용 휘발유가 수천ℓ가 유출된 충북 옥천군 이원면 소재 이원묘목유통센터 사고는 지난 23일경 방제작업을 완료하고 토양에 묻은 것을 수거해 놓은 상태였다.
사고가 발생하자 대한송유관송사 중부지사는 사고 30분 뒤 남쪽의 심천저유소 밸브와 북쪽의 세천저장소 밸브를 잠궈 기름막을 설치하고 구덩이를 파 고인 기름을 유조차로 빨아들여서 방제작업을 마쳤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옥천군 이원묘녹유통센터 주변 공사장에서 흙을 매립하던 중장비가 부주의로 관을 터트린 것으로 보고 현재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사고가 난 송유관은 지난 69년에서 70년대초 미군이 개설한 것으로 포항에서 의정부간을 연결하는 한국종단송유관(TKP)이며 90년도까지 미군이 관리하다 99년부터 한국송유관 공사가 위탁관리하고 있다.
문제는 이송유관은 남북송유관(SNP)과는 달리 자동누유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이번 사고도 근처를 지나던 주민이 소방서에 신고함으로써 알려지고 옥천군 환경보호과 및 한국송유관공사가 조치를 취한것도 사고발생 후 30분이 지나서였기 때문에 초기방제작업이 늦어져 수천ℓ의 휘발유가 금강으로 유출돼 버린 것이다.
과거부터 한국종단송유관(TKP)의 관리를 맡고 있는 송유관공사가 사고내용을 주민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사후조치를 취하는 방식을 반복하고 있다.
한국송유관공사는 단지 사고의 처리결과와 방제작업에만 관심을 갖지말고 자동누유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않은 TKP 송유관을 위탁받는 시점부터 송유관관리에 만전을 기했어야 했다.<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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