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화학물질 3만톤이 1년간 대기 및 하천, 토양으로 배출
화화학물질 3만톤이 1년간 대기 및 하천, 토양으로 배출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학업종과 1차 금속업이 전체 배출량의 60% 배출<2002-7-26>
유해화학물질인 톨루엔 등이 1년 한해 64종, 3만톤이 대기나 하천, 토양으로 배출돼 심각한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가 석유정제, 화학 등 23개 업종에 해당하는 제조업체 중 종업원수 100인 이상인 업체를 대상으로 벤젠 등 80종의 물질에 대해 2000년도 유해화학물질 배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1년 동안 모두 64종, 3만톤의 유해화학물질이 대기나 하천, 토양 등으로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2000년 한 해 동안 다량 배출된 물질은 톨루엔 6만2천톤, 자일렌 3만7천톤, 아연화합물2,600톤이며, 전체 배출량의 78.8%가 대기로 증발·배출되었다.
배출량이 많은 지역은 경북, 울산, 전남 순 이며, 전체 배출량의 86.3%가 공단지역에서 배출됐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34.1%)과 1차 금속업종(26.2%)등 2개 업종이 전체 배출량의 60%에 이르는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사대상 업체수가 타 업종에 비해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99년과 비교해 석유정제·화학업종의 업체 수 및 취급량은 '99년 대비 23%가 늘었으나, 배출량은 오히려 24%(석유정제 10%, 화학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업체가 공정개선, 오염방지시설 개선 등을 통해 생산효율 향상과 배출량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99년과 2000년도 조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배출량 조사는 기업의 자발적인 오염감소를 유도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제도” 라며, “현재 조사대상이 일부에 불과하여 전체 배출량을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조사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환경으로 배출된 물질이 지역주민이나 환경에 어느 정도의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위해성평가제도’를 도입·실시할 계획이며, 다량으로 배출되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해 우선적으로 위해성평가를 실시하는 등 취급제한, 환경기준 설정 등의 관리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이덕용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