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2년까지 수소차 4만대 생산설비 구축한다
정부, 2022년까지 수소차 4만대 생산설비 구축한다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12.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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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소차 4천대 보급 예정
관련 예산 1420억원으로 확정
업계, ’22년까지 1조5천억 투자
3천명 신규 고용 등 기반 확대
지난 11일 충주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성윤모 산자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등 부품업체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연료전지 스택(수소차 엔진)공장 증축 기공식’이 열렸다.
지난 11일 충주시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성윤모 산자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조길형 충주시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등 부품업체 대표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연료전지 스택(수소차 엔진)공장 증축 기공식’이 열렸다.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오는 2022년까지 한해 수소차 연료전지 스택(stack) 4만 기 생산을 목표로 생산설비 구축에 나선다. 스택은 수소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또 수소차 업계도 국내 수소차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확대 등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1일 충북 충주 소재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개최된 ‘연료전지 스택 공장 증축 기공식’에 참석했다. 기공식에는 성윤모 산자부 장관과 산업혁신성장실장 등을 비롯해 충북도지사, 충주시장, 현대차 부회장·사장, 현대모비스 사장, 부품업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수소차의 핵심설비인 연료전지 스택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로 수소차 생산원가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부품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충주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연 3000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충주 공장 내 여유 부지 1만 6600㎡에 연료전지 스택 공장 증축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스택 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이 2022년 연간 4만 기로 13배 증가하게 되면 세계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수소차 가격 저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공식에서 현대차와 부품업체는 수소차에 대한 중장기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국내 수소차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확대 등에 2022년까지 누적 1조 5000억원을 투자하고 30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는 총 7조 6000억원을 투자하고, 5만 1000명을 신규 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윤모 산자부 장관은 “업계가 구축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정부는 내년에 올해 750여 대 대비 5배 이상인 4000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핵심부품의 성능 및 기술개발을 확대 지원하고, 2022년까지 전국에 수소충전소 310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도 지난 8일 내년도 예산을 확정하고 수소차 사업 지원에 나섰다. 2019년 환경부 예산 본회의 의결에서 국회는 내년도 수소연료전지차보급사업 예산을 611억원을 증액한 최종 1420억원으로 확정했다.

기존 정부안은 810억원으로 책정됐지만, 국회의 증액으로 수소차보급사업은 전년에 비해 예산이 6.7배가량 올랐다. 세부적으로 수소차는 450억원, 수소버스 10억원, 수소충전소 150억원, 충전소 업무대행 5000만원이 증액됐다.

수소차 분야는 올해 본예산에서 36억원이 책정됐지만, 내년 예산에는 정부안 450억원에 국회 450억원이 증액되면서 약 2400%가 증액됐다. 수소충전소도 올해 본예산에서 150억원이 책정됐지만 2019년 예산에는 최종 450억원이 확정되면서 200%가량 증액됐다.

또 산자부는 내년 신산업 육성 지원의 일환으로 수소생산기지 구축에 150억원을 신규 책정했다. 수소연료전지차 기반 조성에는 전년대비 31.7% 오른 99억원을 책정하고 수소산업 지원을 위해 390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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