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에 100㎿ 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충북 보은에 100㎿ 세계 최대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2.1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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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충북도·보은군·한프 협약
내년 말 준공…연 823GWh 전력 생산
왼쪽부터 김형남 한프 대표이사,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이시종 충북지사, 정상혁 보은군수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형남 한프 대표이사,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이시종 충북지사, 정상혁 보은군수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충북 보은산업단지에 2019년 말까지 세계 최대 규모인 100㎿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 3만 3059㎡ 부지에 총 6368억원을 들여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 보은군(군수 정상혁), 한프(대표이사 김형남) 등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총 15개월이며, 준공일로부터 20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충북도청에서 ‘보은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동서발전은 한프와 함께 사업을 개발하고, 충청북도와 보은군은 인허가 및 행정 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연료전지 발전설비는 3세대라 불리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적용한다. 기존 연료전지보다 효율은 높고 부피는 작다. 발전 원리는 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발전 효율은 60%로 석탄화력발전소 효율 35%에 비해 높은 고효율 발전기다. 대기오염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으며, 소음, 냄새, 연기 같은 문제도 없다.

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충청북도 전력 사용량의 3.5%, 보은군 전력 사용량의 100%를 충족시킬 수 있고, 주택 30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823GWh가 생산된다. 연간 전력판매 금액 기대치는 2122억원, 20년간 매출 기대치는 약 4조 2440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이 실현되면 충청북도는 발전소 건립에 따른 특별지원 사업비와 매년 발전량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태양광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은 충북도가 연료전지발전소 설치 확대 등 수소 산업을 함께 육성해 미래 에너지 융복합 시대를 선도하도록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발전은 현재 43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약 15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 4.6GW 확보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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