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협회 민들레버스, 18개월 동안 8500명 여행 도와
가스협회 민들레버스, 18개월 동안 8500명 여행 도와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12.10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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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개 기관 신청…208곳 지원
당일 여행·경기도 방문 가장 많아

[한국에너지신문] 가스협회가 지원하고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운영하는 도시가스 민들레카는 2015년 9월부터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민들레카는 전국에 11인승 차량 21대를 투입해 소규모 비영리 복지기관 외부활동을 지원해 왔다. 

2017년 3월에는 복지기관의 단체여행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도시가스 민들레버스가 새롭게 출범했다. 민들레버스는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운행하고 있으며 2017년, 2018년 총 18개월 동안 전국을 누비고 다니며 복지기관 단체여행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민들레버스는 테마를 정하지 않는다. 의무적으로 가야 할 곳도 정해져 있지 않다. 대여기간은 최대 2박 3일까지 지원한다. 
민들레버스는 민들레카와 달리 신청기관을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또 참여자 선정 시 이용기관과 함께 신청기관의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같은 방식은 신청서에 복지기관의 여행계획이 담겨져 있어 복지기관의 필요(Needs)에 부합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들레버스 관계자는 “기부 기업의 목적에 맞추기보다 일선 사회복지기관의 필요를 우선 고려하는 것이 민들레버스의 장점”이라고 말한다.

총 18개월 동안 1872기관이 민들레버스 이용을 신청했다. 수전동 휠체어이용자도 탑승할 수 있는 특장버스 포함 월 10기관에서 15기관 내외로 지원하기 때문에 이중 최종 지원 기관은 11%인 208기관, 8511명이었다.

민들레카 관계자는 “더 많이 지원하지 못해 아쉽지만 복지기관에서 야외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열의가 높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수치”라며 장기적으로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민들레버스는 최대 2박 3일까지 지원을 하지만 신청자들은 정작 2박 3일 신청보다 1박 2일, 1박 2일보다 당일 여행 신청을 선호했다.
당일 여행이 1116건으로 전체의 가장 큰 수치인 56.62%를 차지하였고 1박 2일 여행이 540건으로 28.85%, 2박 3일 여행이 206건으로 11%를 기록했다. 

또 평소 이동권 제약이 많은 장애인기관의 신청과 이용이 많았다. 여행 목적지 통계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났다. 출발지가 서울, 경기가 많은 것은 서울 경기 지역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고 복지기관도 많이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으며 목적지는 경기가 1위, 강원이 2위, 경북과 전남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민들레버스는 휠체어 이용자들도 차량의 특성상 넓은 공간으로 이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18개월 동안 민들레버스 총 이용자는 8511명이며 이 중에서 보장구(수동휠체어,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를 이용하는 이용자 187명이 민들레버스를 타고 여행을 다녀왔다. 총 208회 여행 중에 45인승 버스는 181회, 휠체어 특장버스는 27회가 운행됐다. 

도시가스협회 관계자는 “휠체어 특장버스의 대여는 서울, 제주에서만 가능해 지원 횟수를 많이 늘리지 못했다”며 “추후 이동 약자의 편의를 위해 많은 지역에서 휠체어 특장버스가 서비스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지역 기반 기업들의 적극적인 검토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도시가스협회와 그린라이트도 이용자 편의를 확대하고자 지원기관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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