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구조 혁신’…3차 에기본 의견 수렴 나선다
‘소비구조 혁신’…3차 에기본 의견 수렴 나선다
  • 오철 기자
  • 승인 2018.12.0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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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이달 말까지 연속 토론회

[한국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가 5일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의견 수렴을 위한 토론회 연속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간 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된 에기본 워킹그룹은 지난달 에기본 수립방향에 대한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정부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정책 제안을 에기본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에기본 연속 토론회 중 첫 번째로 개최되는 소비구조 혁신 토론회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전문가들은 효율적 에너지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선진국들의 에너지 소비가 2000년대 이후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와 경제성장의 탈동조화(Decoupling)가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은 에너지 원단위와 일인당 에너지 소비가 여전히 높다”고 말하며 수요관리를 통한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강승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는 “이번 에기본의 수요관리 정책 방향은 ‘‘샐 틈 없는 수요 관리’다”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는 그동안 고려가 부족했던 중소기업(산업부문), 기축건물(건물부문), 중‧대형차(수송부문) 등의 수요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형 에너지 학습네트워크(LEEN) 사업, 지역별 건물에너지주치의 제도, 백색인증제도와 연계한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 의무화 제도(EERS) 의무 강화 등에 대해 소개했다.

정부도 에기본의 수요관리 정책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산자부는 3차 에너지 기본계획의 수요관리 정책방향을 구체화하고 이를 토대로 연관 산업의 발전까지 연계될 수 있는 ‘국가 에너지효율 혁신 전략’을 내년 초에 수립할 계획이다. 박기영 산자부 에너지정책관은 “수요관리는 ‘에너지전환’의 한 축”이라며, “에너지 고효율 소비구조로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에너지전환의 과제(14일)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에너지산업(17일) ▲신‧재생에너지 비전(12월말) 관련 토론회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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