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호주 뉴캐슬 항구-FSRU LNG 수입기지 개발권 계약
에픽, 호주 뉴캐슬 항구-FSRU LNG 수입기지 개발권 계약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12.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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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수입기지 '뉴캐슬 LNG' 로 명명
'크린 에너지 항구'로 변화 모색
에픽이 LNG 인수기지 겸 벙커링기지로 개발할 계획인 호주 뉴캐슬 항 전경.
에픽이 LNG 인수기지 겸 벙커링기지로 개발할 계획인 호주 뉴캐슬 항구 전경.

[한국에너지신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 설비 (FSRU)를 이용한 LNG 수입 기지를 개발하는 (주)에픽이 최근 호주의 세계 최대 석탄 적출항인 뉴캐슬 항구와 항구 내 특정 지역에 FSRU 를 이용한 LNG 인수기지 개발에 관한 프로젝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뉴캐슬 LNG'로 명명된 프로젝트는 높은 공급 가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주의 뉴사우스 웨일즈 지역의 가스 시장을 겨냥해 개발된다.

윤지용 에픽 대표이사는 "뉴사우스웨일즈 지역의 가스 시장 특히, 뉴캐슬과 시드니 등의 연안 지역의 시장 수급을 분석해보니 에너지 인프라로 효율적인 FSRU 인수기지를 개발한다면 이 지역에 경쟁력 있는 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뉴캐슬 항구 측도 이와 같은 LNG 인수기지의 건설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구 내 연결된 가스 공급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현재 취급하는 주요화물인 석탄, 컨테이너 화물 및 여객선 등에서 가스까지 다양한 자원의 물류와 중개 역할이 가능해 '크린 에너지 항구'로 다변화를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사업 다변화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LNG 인수기지를 활용하면 인근 가스 발전소의 확장 및 신규 건설은 물론, 뉴캐슬항을 LNG 벙커링 기지로 키울 수 있는 매력적인 조건을 갖추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안 도허티 뉴캐슬 항 전략개발 책임 임원은 "뉴캐슬 항구가 15미터 이상의 수심과 잘 정비된 항로 및 제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뉴캐슬 LNG' 프로젝트의 최적지"라며, "이런 시설의 개발은 항만 당국 입장에서 생각하는 다각화 계획에 합치하기 때문에 에픽을 도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캐슬 LNG' 프로젝트에는 17만 입방미터급 FSRU와 육상 인프라를 포함해 약 4억에서 4억 3천만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에픽은 항만 당국으로부터 관련된 환경영향 평가 등 필요한 인허가 승인을 받으면, 즉시 FSRU를 발주할 예정이다.

한편 윤지용 대표는 국내외에서 FSRU를 포함해 LNG 관련 사업개발에 참여해왔으며, 최근까지 미국의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사에서 법률 담당으로 일하다가 독립해 한국에 에픽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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