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료 품질공개제로 사용연료 환경친화성 구분 가능
자동차 연료 품질공개제로 사용연료 환경친화성 구분 가능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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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건의에 따라 함유량만 공개
7월부터 휘발유와 경유에 황, 벤젠 등 오염물질의 함유량을 공개하는 자동차연료 품질공개제에 따라 소비자들은 사용 연료의 환경친화성 수준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최근 국립환경연구원이 4~6월 2/4분기 휘발유와 경우의 오염물질 함유량을 벤젠과 황 함유량을 기준으로 평가해 비교한 수치를 환경부 홈페이지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대상은 SK, LG칼텍스정유, S-Oil, 현대오일뱅크, 인천정유의 국내 5개 정유사와 35개 석유수입사 중 전분기 수입실적이 휘발유 5만배럴, 경유 15만배럴 이상인 회사이다.
환경부는 자동차연료 품질을 일반인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다섯 등급으로 분류할 예정이었으나 등급 기준이 모호하다는 정유 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함유량만 공개키로 했다.
이와관련 정유 기업들은 여러 가지 품질 기준 가운데 황과 벤젠만을 공개해 품질을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이다. 나아가 당장 황과 벤젠함유량을 줄이기 위해 설비투자를 한다면 휘발유, 경유의 제품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자체 정유설비가 없는 석유수입사의 경우 황과 벤젠 함유량이 낮은 석유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거래선을 찾아야 하는 등 비용부담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에는 황, 벤젠 성분에 대해서만 품질을 공개하고 내년부터는 평가방식을 종합평가방식으로 바꿔 모든 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연료품질을 비교, 평가해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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