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에너지효율 지원 미흡, 시설 투자 보조금 지원 확대해야”
“중소기업 에너지효율 지원 미흡, 시설 투자 보조금 지원 확대해야”
  • 오철 기자
  • 승인 2018.11.29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중앙회, 27일 '중소제조업 에너지비용부담 완화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제조업 에너지비용부담 완화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중소기업중앙회]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제조업 에너지비용부담 완화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공=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에너지신문]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중소제조업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김종달 경북대 에너지환경경제연구소 소장은 해외 주요국 대비 국내의 미흡한 에너지효율화 지원 및 사후관리 제도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등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시설투자 보조금 지원 확대 및 에너지 관련 지원 사업정보 제공을 위한 지자체 플랫폼 구축 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계와 산업계에서도 중소기업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토론자로 참석한 정재학 영남대학교 교수는 “중소기업에는 공장지붕, 주차장 등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유휴부지가 많은 것으로 안다”며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시 인센티브를 부여해준다면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중소기업에서 전기요금 절감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자 우암코퍼레이션 대표는 “미중 무역분쟁, 금리인상, 환경규제 강화, 노동현안 등 대·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 놓여있는 중소기업들이 추가적인 에너지 비용부담까지 짊어진다면 더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밝히며,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높은 전기요금을 지불하고 있는 현실도 바뀌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토론회에 대해 “국회, 정부, 산업계가 함께 중소기업 에너지비용부담 완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하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과제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