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고래 뱃속 채운 플라스틱 쓰레기가 ‘6㎏’
죽은 고래 뱃속 채운 플라스틱 쓰레기가 ‘6㎏’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1.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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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신문] 인도네시아 연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몸길이 9.4m의 향유고래에서 컵 115개와 슬리퍼 등 6㎏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다.

지난 20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고래는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와카토비 국립공원 내 카포타 섬 인근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죽은 고래의 위장에서는 슬리퍼를 포함해 115개의 플라스틱 컵 750g, 19개의 경화 플라스틱 조각 140g, 4개의 플라스틱병 150g, 25개의 비닐봉지 260g 등 모두 합해 6㎏이 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다.

한편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장관은 “많은 해양 동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고 있다. 이것은 우리 삶에 매우 위험하다”며 “이번 일로 정부와 국민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얼마나 끔찍한지 알았다.

정부는 해양 보호를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연간 10억 달러(약 1조 1300억 원)를 들여 2025년까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70%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연간 320만 톤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한다. 그 가운데 120만 톤이 해양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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