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연구 결과
[한국에너지신문] 임신부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질소에 노출될 경우 태아의 자폐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CNN에 따르면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보건과학대학의 리프 파갈란 교수 연구팀은 2004~2009년 밴쿠버에서 태어난 13만 9256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 및 이산화질소·일산화질소 노출시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어린이 중 약 1%(1307명)가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미국 소아과학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됐다.
자폐증은 유전적 요인이 큰 질병이다. 그러나 사람이 오염물질에 노출됐을 경우 면역계나 내분비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산화질소 노출 빈도가 높을수록 ASD 위험도 또한 높아진다”며 “산화질소가 11억 개 증가할 때마다 위험은 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파갈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기오염이 자폐증 유발인자인지는 입증되지 않았으나 연관성이 있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