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병원, 기계연구원·원자력의학원이 앞당긴다
스마트병원, 기계연구원·원자력의학원이 앞당긴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11.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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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접수시스템·돌봄 로봇 등
시스템 구축·첨단 의료기기 개발

[한국에너지신문] 환자가 병원에 들어오면 이전 진료기록을 확인해 자동으로 접수한다. 동선을 관리하는 환자 돌봄 로봇은 대기시간을 줄여주고, 채혈 검사 역시 자동화되고 검사 후 보관을 위한 이동은 원스톱으로 관리된다. 이같은 스마트 병원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기계연구원과 원자력의학원이 힘을 합친다.

15일 서울 원자력의학원 본원에서 원자력의학원과 기계연구원 관계자들이 연구협력 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15일 서울 원자력의학원 본원에서 원자력의학원과 기계연구원 관계자들이 연구협력 협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과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지난 15일 서울 원자력의학원 본원에서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우선 이들은 환자의 진단과 검사에 필요한 시설을 최적화하는 자동화 솔루션, 장비 및 검체, 시약을 이송하기 위한 트랙 모듈 기술 등을 개발한다.

국내 병원의 자동화는 기존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병원’의 개념에 머물러 있다. 핵심 플랫폼 기술을 다국적 기업이 독과점하고 있어 국내 기업이 기술 개발과 시장 진출에 도전하기 어렵다.

두 기관은 미래형 스마트 병원 플랫폼 핵심 기술과 시스템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향후 기계연구원 대구융합기술연구센터에 미래형 스마트 병원 플랫폼 시험 설비도 구축한다. 병원 내 작업이 자동화되면 수작업 중의 오류를 예방할 수 있고, 물류관리 효율도 높아질 수 있다.

기계연구원은 신속 정확한 진단 자동화 시스템, 원격 초음파 진단 로봇, 하지 절단 환자를 위한 스마트 로봇 의족 등 의료기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원자력의학원도 ‘과학기술특성화 병원 육성’ 전략을 밝히며 스마트 병원 구축, 국가 바이오 헬스케어 연구개발 임상 실용 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천홍 기계연구원 원장은 “미래형 스마트 병원 플랫폼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구현에 협력하여 국내 의료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은 “바이오 분야 국가 연구개발사업이 국민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용화 성과로 이어지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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