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5년까지 LNG추진선 1조원 규모 발주
정부, 2025년까지 LNG추진선 1조원 규모 발주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8.11.22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산업 활력 제고 방안 발표
중소조선 금융 등 단기 애로 해소
친환경 체제 전환…경쟁력 강화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조선업계-지자체-정부 공동 상생협약식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앞줄 가운데)과 관계자들이 협약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정부가 조선산업의 친환경 신시장 창출을 지원한다. 제작금융, 보증 등 7천억 원 규모의 신규 금융지원도 나선다.

정부는 22일 국정현안조정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활력제고 방안은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금융, 고용 등 당면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배출규제해역 지정 등 친환경으로의 규제혁신을 계기로 액화천연가스(LNG)연료선, 탈황설비(스크러버) 등 새로운 시장과 일감 확보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 방안으로 조선산업의 친환경 체제 전환을 촉진하고, LNG연료선 등 친환경 기술 확보 및 관련 시장 창출을 통해 업계가 향후 미래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140척의 LNG연료선을 발주해 중소조선사를 대상으로 1조 원 규모 신시장을 창출한다. 먼저 선가 보조를 통해 내년에 미세먼지 배출이 큰 예인선 2척을 LNG연료선으로 전환한다.

LNG연료선 적합선종에 해당하는 관공선은 2020년부터 LNG 연료선 발주 의무화가 적극 검토된다. LNG연료선 확대에 맞춰 2025년까지 민관이 2조 8천억 원을 투입해 연료공급(벙커링) 기반시설도 확대한다.

더불어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을 통해 별도의 LNG벙커링 비규제시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LNG벙커링을 별도의 사업 영역으로 분리해 LNG 조달 및 가격 규제를 완화하고 사업자 간 거래를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중소조선사, 기자재업계가 당면한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총 7천억 원 규모의 신규 금융지원 및 1조 원 규모의 만기연장 지원도 나선다.

이번 금융지원은 현대중, 삼성중, 대우조선, 대형조선사와 부산, 울산, 전북, 전남 등 지자체 및 정부 등의 공동 출연으로 마련된 것으로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성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지난 10월 24일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지원방안’에서 발표된 제작금융 등 보증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확정해 총 4000억원 규모의 3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해 업계를 지원한다.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됐다. 업계의 단기적 활력제고 뿐만 아니라 친환경·스마트 중심으로 중소조선·기자재업계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이다.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수소경제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내년부터 수소 선박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핵심 기술 100% 국산화, 2035년 대형 무배출시스템(Zero Emission) 선박 건조 등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번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조선업계-지자체-정부 공동 상생협약식이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협약식에서 “친환경 체제로의 전환은 조선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대한민국이 친환경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주요 내용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주요 내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