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IC주변 송유관 기름유출사고 축소 의혹
경산IC주변 송유관 기름유출사고 축소 의혹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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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송유관공사의 송유관 관리에 허점<2002-6-10>
지난달 30일 경부고속도로 경산IC 주변 8차로 확장 공사 현장의 지질조사를 위해 천공작업을 하던 중 지하 5m에 묻힌 송유관이 파손됐다.
이번에 발생한 송유관의 경유 유출 사고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유출 규모가 크고 신고가 지연되는 등 사고 축소 의혹이 일고 있다.
송유관 파손이 최초 신고된 이후 사건 인지시간이 다르며 경유 유출량 역시 당초 100∼ 200ℓ라고 했다가 1만5천ℓ라는 등 대한송유관공사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유출량 줄이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유출된 경유가 곧바로 수거됐다고 발표했지만 전체 유출량이 1만5천ℓ에 달하는 등 관련 기관이 발표한 하천 등 유입량 100∼200ℓ보다는 훨씬 많은 기름이 하천과 땅속 등으로 스며들어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지질조사에 나섰던 시공업체는 작업 현장 주변이 송유관 매설 지역이어서 작업전에 대한송유관공사측과 천공 위치 등에 대해 사전 협의를 가졌음에도 불구, 사고가 난것으로 알려져 송유관 관리에도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드러냈다.
대한송유관공사 영남지사 한 관계자는 “ 유출된 기름의 사전조치 때문에 신고가 다소 늦었지만 유출된 기름의 대부분을 수거했고, 기름이 유입된 하천 하류에 오일 펜스와 흡착포를 이용한 방제 작업을 벌여 실제 오염된 기름량은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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