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대주주인 IPIC 등에서 약 8억달러 유치
현대오일뱅크 대주주인 IPIC 등에서 약 8억달러 유치
  • 한국에너지신문
  • 승인 2002.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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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IC 5억5,400만달러 지원 및 1억5,400만달러 현대오일뱅크 차입키로<2002-6-3 10:19>
현대오일뱅크(구 현대정유)가 대주주인 아랍에미레이트의 IPIC와 국내 채권금융기관으로부터 총 7억9400만달러를 지원받기로 했다.
그동안 현대오일뱅크는 과다한 금융비용과 업계의 출혈경쟁을 견디지 못해 2000년 이후 2년동안 5천2백억여원의 누적적자를 내면서 자금난에 시달려왔으며 지분 50%를 갖고있는 IPIC는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정몽혁 사장을 퇴진시키는 등 직접 경영에 개입하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IPIC의 투자담당 이사인 카담 압둘라 알 쿠바이시가 현대오일뱅크와 주주사인 현대중공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을 방문해 총 5억5400만달러의 자금지원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IPIC는 오는 8월부터 현대오일뱅크에 6개월 기한으로 4억달러규모의 유산스(외상 무역거래 한도)를 제공하는 동시에 직접 보증 형식을 통해 현대오일뱅크가 1억5,400만달러를 차입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IC와 채권단이 이처럼 지원에 나선 것은 현대오일뱅크가 지난 1/4분기 3백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최고경영진 교체와 인천정유의 계열분리로 리스크가 줄었으며 사업구조조정 등으로 정상화 전망이 밝아진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무역금융 축소로 유동성 부족에 시달려온 현대오일뱅크의 자금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오일뱅크의 금융차입은 씨티은행 서울지점이 주간사를 맡으며 국내외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신디케이트 론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금융기간 중 한빛은행이 1억4천만달러 규모의 유산스(6개월 기한) 제공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8월중 비축유를 기반으로 발행되는 1억달러규모의 ABS(자산유동화 증권)에는 한빛 외환 한미은행 등이 참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이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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